보은 탄부면까지 찾아간 속리산CC 라운드 후기 담담하게 적어봄
이른 아침 안개가 산등성이에 걸려 있던 날, 충북 보은 탄부면으로 향했습니다. 오래전부터 한 번쯤은 자연 풍경 속에서 조용히 라운드를 해보고 싶었는데, 속리산CC는 이름부터 공기 분위기가 다를 것 같은 기대가 있었습니다. 도착하기 전까지는 괜히 첫 티샷에서 몸이 굳지 않을까 신경이 쓰였습니다. 전날 미리 볼과 장갑을 챙겨두고도 차 안에서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. 골프는 이상하게 준비를 다 해도 또 확인하게 됩니다. 주차를 마치고 클럽하우스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산바람이 천천히 지나갔고, 멀리 보이는 능선 덕분에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습니다. 저는 이날 스코어보다 드라이버 방향과 세컨드 샷 위치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. 첫 홀 전까지는 동반자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티잉 구역에 올라서자 괜히 말수가 줄었습니다. 혼자 오늘은 욕심보다 흐름을 챙기자고 생각했습니다. 1. 산길 따라 천천히 들어갔습니다 보은 탄부면으로 들어가는 길은 도시 골프장과는 느낌이 꽤 달랐습니다. 주변 풍경이 점점 넓어지고 산세가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게 됩니다. 저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이동했지만 마지막 진입 구간에서는 표지와 입구 위치를 함께 살폈습니다. 골프장은 입구를 지나치면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어 초행이라면 서두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. 주차 후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는 흐름은 복잡하지 않았고, 캐디백을 맡기고 준비하는 과정도 차분하게 이어졌습니다. 괜히 시작 전부터 마음이 급하면 첫 샷까지 흔들립니다. 차량 이동이 현실적인 위치라 동반자와 출발 시간을 여유 있게 맞추는 편이 안정적입니다. 저는 예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퍼팅 연습장 주변을 잠깐 걸어봤는데, 아침 공기 때문에 긴장이 덜했습니다. 산 쪽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제법 선선해 겉옷을 끝까지 벗지 못했습니다. 충북골프장 속리산CC 26년 첫 라운딩 스타트 충북골프장...